1호선 지하철에는 민폐분들이 너무 많아요 ㅠ

엊그제 날짜 뉴스에서 5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1호선 지하철 안에서 흉기로 위협을 당하고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를 봤는데요.
국민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지하철이라는
대중교통 장소에서 이런일을 당했다는게
정말 끔찍하고 믿겨지지 않을정도입니다.

뉴스기사 링크

종종 지하철 안에서 상상도 못할 끔찍하고
어이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요.
여성분과 남성분이 서로 뺨을 때리면서 싸운다던가,
노약자석에서 노인이 소주와 회를 먹는다던가,
또 태연하게 지하철내에서 담배를 태운다던가,
코로나 시국에서 자기만 잘났다고 마스크를 거부한다던가,
술에 취해서 승객이 앉는 자리에 오줌을 싼다던가...
생각도 하기 싫고, 상상도 할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1호선 지하철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노선으로 유명한데요.
실제로 1호선 지하철에서 남녀가 다투거나
담배를 피는걸 목격한 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물론 역무원님들께서 빠른 대처를 해주셔서
일이 잘 마무리 된것처럼 보였지만,
이건 후처리의 문제가 아닌,
시민들의 선의식이 제일 문제인듯해요.


대중교통은 돈을 지불하고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나 혼자서 이용하는 자가용 같은게 아니죠.
그러므로 적어도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겁니다.


아주 최근 1호선 지하철에서 보았던 일을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정말 너무 웃겨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본거 같아요.
세상에 세상에 이런 패셔니스타는 없을꺼라며...ㅎㅎ
머리에는 동자가 쓸법한 핑크 모자에
알록달록 노랑, 핑크 꽃무늬가 들어간 검정 티셔츠에
핑크계열의 짧은 치마와 무릎까지 오는 줄무늬양말
(짧은 치마 속에 보이는 속옷은 기저귀로 보이는 듯했는데..TMI)

심지어 이런 복장을 하신 분은 70대 정도로 보이는
할아버지였다는거!!! 와~ 보고도 제 눈을 의심했어요.

(눈빛이 강렬합니다)

무슨 영문인지 이런 복장을 하고 공사자재로 보이는 도구들을
위험하게 들고다니면서 큰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전철내를 돌아다니더라구요.
정말 어찌나 민폐던지, 옆에 앉아있던 다른 할아버지가
큰소리로 그만좀 하라고 다그쳤지만 역시나
자기가 하고싶은 말들만 내뱉으면서 멈출 기색이 없었어요
이후 역무원 분들께서 잘 처리해주셨지만, 도대체
왜 이런짓을 하고 다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더군다나 더 어이가 없던건 4일이 지난 후
1호선 지하철에서 또 이 할아버지를 만난건데요.

(양말이 바뀌었네요)
이날은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공사자재를 들고 급히 지나가면서 또 큰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지나가던데... 하~ 정말 노답입니다.
'어르신 제발 정신 차리세요. 여긴 공공교통수단인 지하철이라구요!!'

할머니가 주무시고 계세요.
정말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신발까지 곱게 벗어두고서는
임산부 자리에서 2칸을 차지하고
아주 편하게 주무시고 계십니다.

왜 지하철에서 저리 누워 자는건지..
임산부도 아닌데... 왜 또 저자리에 누운건지...
누워서 주무시려면 집에서 주무시라고요!

대한민국 어르신들 공경합니다.
제가 감히 알수 없는 인생이 있으셨을테고,
아랫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만한
훌륭한 일들을 하신분들도 분명 있으실테니깐요.

하지만 기본예의, 매너, 도덕, 상식은
제발 집에 두고 오지 말아주세요.
몇몇의 비매너 어르신들 덕분에
대한민국 훌륭한 어르신들이
피해보고 있는거에요.

어린 아이들, 청소년, 심지어 성인들도
보고 따라하거나, 알고 있던 예의범절에 무뎌질수 있습니다.

행동하기 이전에 반드시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지

내가 하는 행동이 부끄러운 행동은 아닐지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나이가 아래인 누군가에게 훈계하기 이전에
자신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고 모범이 되는 사람인지
꼭 한번 생각해보길 바래요.

모두가 함께 솔선수범해서 공중도덕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하철 문화를 만들수 있다고 믿습니다.